사통팔달 교통망 구축…도시발전 '대동맥' 잇는다
화성~용인~안성 반도체 고속道 완성 시
삼성전자·국가산단 등 유기적 연결
전역 연결 L자형 3축 도로망 구축 추진
반도체 탄력 호기 삼아 철도 확충 온 힘
경전철 광교 연장 등 국토부 승인 남아
강남~용인 연결 SRT 구성역 설치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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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시 캐릭터인 조아용이 그려진 용인경전철. 광교 연장 노선과 동백~신봉선 등 2개 노선이 경기도 제2차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최종 국토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도로와 철도망은 한 도시의 흥망성쇠를 좌우할 만큼 도시발전의 중요한 요소다. 세계적 반도체 중심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는 용인특례시가 도로망·철도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공적인 반도체 특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용인시 SOC사업의 현황을 집중 조명해 본다.
▲정부 허들 뛰어넘는 용인의 도로망 확충
용인시는 수도권 도시로선 유일할 정도로 도로망 확충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시는 정부의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이나 경기도의 지방도 건설계획에 주요 사업을 반영하는 것에 더해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대규모 사업과 연계해 다각적으로 도로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우선 국도 45호선(이동~남동) 확장을 비롯해 국도 17호선(양지~도척) 개설 등을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2030년)에 반영하도록 지난해 3월 건의한 바 있다.
또 제4차 경기도 도로건설계획(2026~2030년)에 지방도 321호선의 역북~서리 등 4구간 확장과 지방도 318호선의 묵리~학일 등 5구간 확장 또는 신설, 지방도 325호선의 백암~호법 구간 확장, 지방도 314호선의 진목~장서 구간 확장 등을 반영할 것을 건의했다. 이후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이 추진되면서 국도 45호선 확장은 처인구 남동 대촌교차로~안성시 양성면 장서교차로 구간(12.7km)을 8차로로 확장하는 방향으로 수정돼 추진되고 있다.
화성~용인~안성으로 이어지는 '반도체 고속도로'는 완성 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이동·남사읍), 용인반도체클러스터(원삼면)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게 된다.
수지·기흥구 일대는 플랫폼시티나 옛 경찰대 부지 개발과 연계해 다양한 광역교통 개선 대책이 추진되고 있다. 시는 이처럼 중장기적으로 시 전역을 고속도로나 고속화도로로 연결하는 L자형 3축 도로망 구축 계획도 추진 중이다.
▲치밀하게 추진되는 철도망 구축
용인시의 총인구는 중장기적으로 150만 명까지 예상되는데, 대도시 교통난 해소에 필수 시설인 철도가 턱없이 부족하다.
용인시가 반도체 탄력을 호기로 삼아 국가철도와 도시철도 확충에 온 힘을 쏟는 이유다.
시는 우선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이동읍 반도체 특화 신도시를 통과해 반도체 국가철도 성격을 띤 경강선 연장을 비롯해 경기남부 광역철도 신설, 도시철도인 동백~신봉선 신설과 경전철 광교 연장 등에 주력하고 있다.
이 가운데 경강선 연장에 대해 용인시는 지난 1월 경기광주역에서 분기해 에버랜드를 거쳐 이동·남사읍에 이르는 37.97km의 새로운 노선안을 발표했다. 이 노선은 비용대비편익(B/C) 0.92로 건설 타당성까지 확인했다.
50.7km의 경기남부 광역철도는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대안으로 찾아낸 노선으로 B/C값 1.2로 경제적 타당성이 매우 높아 실현 가능성이 높다. 잠실종합운동장역에서 신봉·성복동을 거쳐 화성시 봉담에 이르는 이 노선은 430만 인구가 뒷받침하는 4개 시가 공동 추진하는 만큼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가능성이 크다.
시가 직접 자금을 투입하는 도시철도는 용인경전철 광교 연장 노선(6.8km)과 플랫폼시티나 옛 경찰대 부지 개발에 도움이 될 동백~신봉선(14.7km) 경전철 등 2개 노선도 이미 지난해 12월 27일 경기도 도시철도망 계획에 반영됐는데, 최종 계획으로 확정하도록 국토부 승인을 받는 데 주력하고 있다.
용인에는 국가철도인 인덕원~동탄선의 흥덕역과 서천역이 설치될 예정인데, 이미 2029년 개통을 목표로 시 구간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용인시는 지난 6월 29일 서울 강남과 용인을 초고속으로 연결할 GTX 구성역 개통에 이어 SRT 구성역 설치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유치의 성과로 도로망·철도망 구축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며 “용인특례시는 다양한 상상력을 발휘하고 강한 추진력으로 과거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을 현실로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일 용인시장 인터뷰
“성공적 반도체 특별시 건설 위해 'SOC' 확충 필수”
“성공적인 반도체 특별시 건설을 위해선 도로와 철도망 등 SOC(사회간접자본) 확충이 필수적입니다. 도로와 철도망은 도시가 반드시 갖춰야 할 인체의 혈관과도 같기 때문입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1일 도로와 철도는 반도체특별시를 만들기 위한 필수 기간시설임을 힘주어 강조했다.
▲반도체 도시와 SOC(사회간접자본)의 연관성은.
- 정부는 2023년 3월 이동·남사읍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지정한 데 이어, 용인을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선정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데 국운을 건 만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 최고의 IT 인재들이 함께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사통팔달의 철도망·도로망 구축은 필수다. 정부도 국가산단의 성공을 위해선 도로나 철도 확충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지원키로 한 만큼 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L자형 반도체 도시 도로 확충 사업 추진 현황은.
- 광역도로는 중앙정부가, 지방도는 도가 시행하는 만큼 시가 직접 할 수 있는 부분은 제한적이다. 시는 국가산단 조성 등 국가 차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부와 도를 적극 설득하고 있다. 국가산단의 중요 관문인 국도 45호선 확장·이설은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방침에 따라 성사 가능성이 높다. 기흥·수지구의 주요 도로는 플랫폼시티나 옛 경찰대부지 개발과 연계해 광역교통 개선대책을 추진 중이다.
▲경강선 연장사업의 예상시기와 기대효과는.
- 경강선은 연장사업은 경기광주역에서 남사읍에 이르는 37.97km의 노선연장안인데, 비용 대비 편익(B/C) 0.92로 경제적 타당성이 입증됐다. 경강선 연장 노선은 반도체 국가철도 성격을 띠고 있고, 국가산단 성공을 위해 정부도 지원 의지를 보인 만큼 내년에 확정될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일반철도 신규사업'으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 철도는 국가산단에도 꼭 필요한 것은 물론이고, 경기광주역 북쪽으로 서울(수서)과 성남 등으로 연결되고, 남사에선 수도권내륙선과 연결돼 청주공항 등의 접근성도 향상될 것이다.
▲제2차 도시철도망과 광역 철도 사업 추진 계획은.
- 시는 경기도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동백~신봉선, 용인경전철 광교 연장 등 2개 노선을 반영했다. 동백~신봉선은 동백역에서 GTX 구성역을 거쳐 신봉동까지 이어지는 14.7km 노선으로 GTX-A, 분당선, 신분당선과도 만난다. 용인경전철 광교 연장 노선(6.8km)도 분당선, 신분당선과 만나 시민 이동성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다.
- 경기남부 광역철도는 지난해 9월 성남·수원·화성시와 함께 지하철 3호선 연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대안으로 발굴했는데, 경제적 타당성이 매우 높게 나왔다. 잠실종합운동장역~화성시 봉담 구간 50.7km로 3호선 연장에 비해 사업비는 62%, 운영비는 42% 수준이면 되는 것으로 나와 4개 시가 적극 추진키로 했다.
경기도 용인시 일대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구성역이 개통되면서 수혜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
구성역 일대는 GTX-A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수서역까지 이동 시간이 기존 36분 대였지만, GTX를 이용하면 소요시간이 10분대로 대폭 줄어든다. 향후 노선이 서울역(2026년까지 순차 개통), 삼성역(2028년 9월 예정)까지 확장되면, 서울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GTX-A 노선이 개통되면서 구성역은 수인분당선과 GTX-A노선이 지나는 환승역이 됐다. GTX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인근 수원, 화성 등의 지역민이 이용하는 교통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현재 동백~봉선 노선 신설이 구성역에 추진되고 있어 계획이 실현되면 트리플 환승역이 될 전망이다.
고속도로와 GTX, 분당선을 한 자리에서 누리는 복합환승센터도 예정되어 교통여건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구성역 개통 호재와 맞물려 인근 지역 부동산 몸값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구성역 인근 지역 아파트 전용 84㎡가 최근 9억원 중후반대에 거래호가가 형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구성역을 가까이 품은 ‘구성역 플랫폼시티45’가 9월 중 홍보관을 열고 임차인 모집에 나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구성역의 직접적인 수혜를 누릴 수 있는 ‘구성역 플랫폼시티45’는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구성역 인근에 위치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5층 규모다. 1차 임차인 모집 물량은 324세대(아파트 301세대, 오피스텔 23세대)이며, 44, 47, 59, 84㎡ 등 중소형 위주 실속 평형으로 구성된다. 생활가전까지 풀옵션으로 제공되는 만큼, 합리적인 주거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용인 언남지구 지구단위계획에 의하면 1차 C1 324세대 모집 후 C2 ~C10까지 대규모 주거 단지가 예정되어 있다.
단지 주거 안정성도 확보된 상태다. 전세 사기 문제 등이 대두됨에 따라 빌라 대신 아파트를 선택하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아파트 전월세가 상승, 보증금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구성역 플랫폼시티45’는 향후 HUG 임대보증금보험을 통하여 임차인들의 우려를 최소화하고 전세보증금의 안전장치 및 임대기간 만료 후 분양전환를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미래가치 측면에서도 해당 단지를 주목하는 이들이 상당하다. 용인 플랫폼시티가 사업지 바로 옆에 위치해 직주근접 단지의 이점을 누릴 전망이다. 아울러 사업지 남측 원삼면에 용인반도체클러스터가 조성되며, 인근 처인구 남사읍에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계획돼 이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예고된다.
단지의 또 다른 경쟁력은 단지 주변에 갖춰진 탄탄한 인프라다. 구성초와 구성중, 마성초, 내덕초, 대성고, 단국대 등 교육기관이 풍부해 자녀 교육이 수월하며,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구성동행정복지센터, 구성도서관, 구성이동진료소 등 생활에 필요한 각종 시설도 다양하게 들어서 있다.
사업 관계자는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중심지 역할이 기대되는 만큼, 용인시 일대에 신규주택 수요가 꾸준하게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 사업지는 직주근접 조건을 만족하며, 전매제한이 없고 지위권 양도도 자유로워 투자자 사이에서도 높은 인기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단지 자격 제한은 따로 없으며, 별도의 청약절차 없이 19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홍보관 방문 및 임차인 모집과 관련된 내용은 홈페이지 또는 대표 문의번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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