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A노선 개통 목전… 직‧간접 수혜 부동산 관심가져볼만

A노선 수서~동탄 구간 내년 3월 개통 앞둬

역사 신설 지역 외 환승권 부동산도 회복세

매일일보 = 권영현 기자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개통을 3개월가량 앞둔 가운데 개통 수혜지역 부동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분간 GTX 정도의 파급력을 갖춘 교통 개발 호재가 없어서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에서 개최된 광역교통 국민간담회를 통해 그간 추진됐던 수도권 광역교통망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GTX A노선 수서~동탄 구간의 오는 2024년 3월 말 개통을 기정사실화했다.

​수서~동탄 구간 개통이 가까워지면서 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GTX가 지난 수년간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화두가 됐던 만큼 실질적 파급력이 얼마나 될지에 이목이 쏠린다.

​GTX A 용인역이 들어설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보정e편한세상 대림1차 아파트’ 전용면적 160㎡는 지난 8월 13억7000만원으로 올해 최고가로 거래됐다. 지난 2022년 5월 기록한 이전 신고가인 13억9000만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GTX A 동탄역이 위치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면적 84㎡은 지난 10월 16억2000만원에 손바뀜해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2017년 말 분양가보다 3배 이상 뛴 수준이다.

​역이 들어서는 지역뿐 아니라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 환승을 통해 GTX를 이용할 수 있는 지역에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수원 영통구 망포동 ‘힐스테이트 영통’ 전용 84㎡는 올해 상반기에 8억원 중후반대에, 지난 9월 9억7500만원에 거래됐다. 단지 도보권에는 수인분당선 망포역이 있어 이를 통해 용인역(GTX) 접근이 가능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GTX가 단순히 소수의 역세권 아파트 가격만 끌어올리는 게 아닌, 주변 지역 부동산을 전체적으로 끌어올린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한다”며 “최근 부동산 회복이 눈에 띄는 곳들은 GTX 같은 교통호재의 직‧간접 영향을 받는 곳들이 다수 포함돼 있고, 내년 3월 GTX A노선 개통 이후로도 이들 부동산 시장의 가치는 현재보다 더 상승할 수 있어 이들 지역 신규 아파트들은 선점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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