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던 집을 먼저 팔까, 이사 갈 집을 먼저 살까?
‘살던 집을 먼저 팔지, 아니면 이사 갈 집을 먼저 사야할지?’ 이런 질문을 자주 받는다.
어느 쪽을 선택하든지 다음과 같은 장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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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살던 집을 먼저 팔고 이사 갈 집을 구입하는 방법
이 선택은 시장에서 자신의 집을 시세에 맞게 최고의 가격으로 팔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살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장에 내놓기 전에 충분히 준비하여 쇼잉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으며, 인근에서 팔린 집들과 비교해가면서 시세에 맞게 가격을 협상할 수 있다. 매각이 확정되면 팔린 가격에서 세금이나 부대비용을 고려해서 이사 갈 집에 대한 구입예산을 확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점은, 매각계약에 따라 잔금일자가 결정되면 이 날짜에 맞추어 이사 갈 집을 구해야 한다. 집을 파는 입장에서는 잔금일자를 길게 잡아두면 보다 여유있게 이사 갈 집을 고를 수 있지만 매각협상과정에서 바이어가 좋은 가격을 줄테니 잔금일자를 당겨달라고 한다면 촉박한 잔금일자 안에 이사 갈 집을 구입해야 하는 부담이 생기기도 한다. 잔금일자까지 기간이 넉넉하더라도 기간 안에 제한된 집들을 선택해야하는 단점이 있다.
2. 이사 갈 집을 구입한 후에 살던 집을 매각하는 방법
이 경우의 장점은, 특정기한을 정해두지 않고 다양한 매물들 중에서 마음에 드는 집을 고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어져 구입계약 후 집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그러나 치명적인 단점은, 살던 집이 뜻대로 잘 팔리지 않는 경우다. 뜻대로 안된다는 말에는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한다. 첫 째는 예상했던 가격보다 더 낮은 금액으로 팔리는 경우, 두 번째는 그 사이에 시장상황의 급변하여 갑자기 매매가 뜸해지는 경우다. 가격이 만족스럽지 못해도 팔리면 그나마 다행인데, 바이어들이 집을 보러오는 횟수가 뜸해지고 가끔 들어오는 오퍼는 시장가격보다 훨씬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일을 경험하게 될 수도 있다.
주택시장은 여러 외부 변수의 영향을 받아 상황이 급속히 바뀌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정부의 금리인상 발표 또는 실업률이나 물가상승, 코로나 사태 등과 같은 예기치 못한 사태가 발생되면 모기지 이자율도 변하고 바이어들의 심리에도 영향을 준다. 이러한 변화 외에도 이사 갈 집의 잔금일자에 맞추어 살던 집을 잘 팔아야 하는데, 그 과정이 순조롭지 못해서 날짜가 흘러가면 마음이 초조해지고 가격협상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결과적으로 당초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만족스럽지 못한 가격에 집을 팔아야만 할 상황에 내몰릴 수도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3. 가장 일반적인 선택안
이사 갈 집을 먼저 구입하는 경우, 심하면 결국 집이 팔리지 않아 새로 구입한 집 계약을 취소할 경우도 발생한다. 그렇게 되면 셀러측과의 법적 분쟁으로 발전하게 되어 잠재적 손실이 너무 커진다. 그래서 막판에 헐값으로 팔아서 위기를 모면하는 경험은 지옥같은 엄청난 스트레스다.
그런데 계획에 차질이 생기더라도 친지의 도움을 받을 수 있거나 자신의 다른 자금, 또는 브릿지 론(Bridge Financing)을 활용하여 구입한 집의 잔금을 치른 다음, 여유있게 살던 집을 팔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살던 집을 먼저 팔고 이사 갈 집을 구입하는 것이 보다 안전한 방법이다.
4. 집을 파는 동시에 구입하는 요령
살던 집을 먼저 팔고 이사 갈 집을 구입하는 방법을 선택하더라도, 집을 팔려고 리스팅해 둔 상태에서 이사 갈 집을 동시에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경우에는 집이 팔리는 것이 확정되면 바로 그동안 봐 둔 집 중에서 마음에 든 집을 골라 지체없이 오퍼를 할 수 있다.
5. 시장상황에 따른 판단과 선택이 중요
위의 선택 외에도 이사가려는 시점의 주택시장상황에도 달렸다. 만일 집을 내놓자마자 팔리는 상황에서는 이사 갈 집을 먼저 구입해 두어도 매각에 전혀 어려움이 없다. 그러므로 경험이 많은 부동산 중개인의 자문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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